‘수라간 시식공감’은 궁중 문화를 보고, 먹고, 즐기고, 감동한다는 시(視, 공간), 식(食, 음식), 공(公, 공연), 감(感, 감동)을 주제로 궁중음식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는 전통문화 복합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특별히 ‘명사의 이야기’와 함께 조선왕실의 특별한 음식들을 두루 맛보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명사의 이야기는 음식, 역사, 복식의 세 가지 주제로 △소주방에서는 어떤 음식을 만들었을까(맛 칼럼니스트 박상현(19일, 22일)) △소주방 음식은 누가 만들었을까(역사작가 박광일(20일, 21일)) △조선시대 세시풍속과 색 이야기(한국복식전공 이학박사 윤지원(18일, 23일))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명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임원경제지’·‘산림경제’ 등 조선시대 문헌에 조리법이 기록돼 있는 제철 음식 ‘밤죽’을 시작으로 △내의원에서 왕에게 진상하는 조선왕실의 특별식이자 겨울철에 먹는 보양식품이었던 ‘전약’ △조선시대 전통조리서인 ‘음식디미방’에 소개된 더덕을 찹쌀가루에 묻혀 튀긴 음식인 ‘섭산삼’ △제주 무와 메밀가루로 만든 ‘빙떡’ 등을 맛볼 수 있다.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 측은 “‘식도락 곱하기 시식공감’ 프로그램을 통해 초겨울 경복궁 소주방의 고즈넉한 밤을 오롯이 느끼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 깊은 감동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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