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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6일(이하 현지시간) 10년간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했던 마이클 딘 코언의 새 회고록인 ‘불충 :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변호사의 진실한 이야기’(Disloyal: The True Story of the Former Personal Attorney to President Donald J. Trump)를 입수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수년간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로 일한 코언은 2018년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에 협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척을 졌다. 그는 선거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3년 형을 선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이 진행한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에서 “넌 해고야(You‘re fired)”라는 유행어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문제가 된 영상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을 닮은 흑인 남성과 마주 보고 앉아 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력서를 읽은 뒤 “민간 영역은 죽었다”라며 그의 경제적 실책들을 하나하나 언급한다. 이후 마지막으로 “당신은 해고야!”라고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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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미국 내 출생에 대해서도 꾸준히 의문을 제기해왔다.
코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넬슨 만델라에 대해서도 “만델라가 나라 전체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이제 그 나라는 X통이다”라며 “만델라는 지도자도 아니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회고록에서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타격이 될만한 여러 일화를 폭로한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신상에 관해 언급하면서 독특한 헤어스타일에 얽힌 비밀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코언은 “(감옥에서 지내면서) 나는 트럼프가 절대 대통령직에서 조용히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도 말했다.
코언의 회고록과 관련해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마이클 코언은 명예가 실추된 범죄자이자 의회에 위증하고 변호사 자격이 박탈된 사람이다. 그는 신용을 모두 잃었고 거짓말로 이득을 취하려는 최근의 시도가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