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무더위에 폐지가 쌓인 리어카를 끌고 가는 노인에게 도움을 주고 홀연히 떠난 해병대원이 감동을 주고 있다.
| 지난 5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대교 사거리에서 노인을 도와 폐지 박스를 가득 담은 리어카를 옮기는 해병대원.(사진=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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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페이스북에는 “무더운 날씨 미담 사례를 제보하고 싶다”는 글과 함께 해병대원이 폐지 박스가 가득 실린 리어카를 끌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연을 제보한 A씨에 따르면 같은 날 오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대로 사거리에서 폐지 박스를 가득 담은 리어카를 끌고 가던 노인이 차도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주변에 있던 해병대원이 달려와 노인을 돕기 시작했다.
A씨는 “주변을 지나가던 해병대 전우가 달려와 무거운 리어카를 안전지대까지 옮기고 갔다”며 “아마 그분께서 도움을 주지 않았더라면 비산대교 일대가 교통체증과 안전사고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컸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휴가를 나와서까지 국민을 위해 거리낌 없이 도움을 주는 이 해병 전우님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청년에게 제대로 된 포상을 해주면 좋겠다” “생각을 실천하기란 어려운데 멋지다” “국민을 도와주는 군인 정말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