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마련했다. 전날 연금개혁특위 여야 간사가 특위 산하 민간자문위 공동위원장을 만난 후 브리핑에서 별 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던 그가 별도로 간담회를 진행한 데 대해 “여당 간사의 설명에 대한 오해와 이해 부족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어떤 오해가 생길 수 있어 ‘그런 인상을 받았다’고 조심스럽게 표현한다”면서도 여당의 태도를 작심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더 내고 덜 받자’를 취지로 추진하려 했던 것인데 국민연금 보험료율 15%로의 인상이 거론되니 정부 입장이 아니라면서 그간의 논의 자체를 덮어버리려는 것까지도 느꼈다”며 “전날 여당의 태도를 보면서도 강한 의구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당은 특위가 민간자문위 활동에 같이 참여해 논의하는 것을 피했고 보고서 채택 자체에 대해서도 회의적 반응을 보여 의외”라고 전했다.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과 소득대체율 조정 문제에 대해 김 의원은 “민간자문위 초안에서 전체 100쪽 중 1쪽에 불과하다”며 “퍼즐을 맞추는 과정이라면 맨 마지막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논의 초기 단계로 결론 내라는 것은 성급하다”며 “지연시키거나 회피해도 안 되지만 너무 서둘러 졸속으로 하면 국민 공감을 얻지 못한다, 제일 어려운 것은 이해와 공감, 치열한 논의 속에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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