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동향과 관련 “지난 16일 후반기 한미연합훈련의 본훈련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북한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8·15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서도 “북한의 반응이 특별히 나온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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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남북 간 직통 전화도 지난 10일 이후 여전히 불통이다. 이 당국자는 “이날 오전 9시에도 남북 통신연락선을 통한 개시통화를 진행했지만 북한의 응답은 없었다”고 말했다.
‘항행경보구역 설정’은 통상 미사일 시험 발사를 포함한 사격훈련이 있을 예정이니 해당 지역을 지나가는 선박과 항공기는 조심하라고 알리는 조치다.
앞서 국방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군은 현재 하계훈련을 지속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우리군은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0일 연합훈련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이 시작되자, 이에 반발해 13개월만에 복원된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단절하고, 비난 담화를 잇달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