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여성 당선자 57명…증가세 이어져

41→47→51→57명…총선 때마다 증가세
20% 육박…"OECD 평균 27.8%엔 못미쳐"
  • 등록 2020-04-17 오후 9:03:13

    수정 2020-04-17 오후 9:03:13

(왼쪽부터)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서울 광진을)과 배현진 미래통합당 당선인(서울 송파을)의 앞선 유세 모습. 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제21대 총선에서 57명의 여성 국회의원이 나왔다. 꾸준히 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넘어섰다. 그러나 여전히 남성 편중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제21대 총선 당선자 300명 중 여성은 57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다. 2008년 18대 총선 때 여성 당선자 수는 41명이었으나 2012년 19대 땐 47명, 2016년 20대 땐 51명으로 꾸준히 늘어 왔다. 그 비중 역시 18대 13.7%에서 19대 15.7%, 20대 17.3%, 21대 19.0%로 매번 늘었다.

지역구에서 여성 당선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총 253석의 지역구 당선자 중 29명이 여성이었다. 지역구 여성 당선자는 18대 때 14명이었으나 19대 19명, 20대 26명으로 역시 꾸준히 늘어 왔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20명, 미래통합당이 8명, 정의당 1명이었다.

여성 정치 신인의 선전도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당선인은 서울 광진을에서 서울시장을 지낸 오세훈 후보에 승리했다. 배현진 미래통합당 당선인도 서울 송파을에서 4선 최재성 후보를 이기며 앞선 패배를 설욕했다.

비례대표 중 여성 당선자 숫자는 매번 25~28명으로 큰 변화가 없다. 선거법상 모든 정당은 비례대표 후보 공천 때 홀수 번호는 무조건 여성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국회 내 남성 편중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1대 국회 내 여성 비중이 19.0%로 역대 최대라고는 하지만 선진국 중심의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30여 회원국 평균치인 27.8%에 한참 못 미친다는 게 그 이유다. 특히 비례대표를 뺀 지역구 여성 당선자는 전체 253명 중 29명으로 그 비중이 11.5%에 그친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공직선거법 제47조 제4항에는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추천 땐 여성을 30% 이상으로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한번도 제대로 안 지켜졌다”며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이 12%를 넘지 못하는 현실을 타파하기 위한 정치권의 적극적 조치를 다시 한 번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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