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0.01%(0.15포인트) 오른 1968.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973.86에서 출발한 후 오름폭을 확대하며 1975.10포인트를 터치하기도 했지만 탄력이 점차 둔화되며 장중 하락전환했다. 이후 냉탕과 온탕을 오가던 코스피는 소폭 상승해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버핏 효과에 힘입어 3대지수 모두 상승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애플에 1조원 넘게 지분투자한 것이 확인되면서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가 3.7% 상승하며 전체 뉴욕 증시를 이끌었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도 호재가 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51달러(3.3%) 오른 배럴당 47.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1월3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각각 539억원, 521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만이 84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1977계약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43억3100)과 비차익(-670억7500만원)을 합해 627억4400만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대비 1.28% 오른 가운데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NAVER(035420) LG화학(051910) KT&G(033780) LG생활건강(051900) 등이 빨간 불을 켰다. 반면 현대차(005380) 아모레퍼시픽(090430) SK하이닉스(000660) 기아차(000270) POSCO(005490) SK(034730) 삼성화재(000810) 등은 파란불을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9080만주, 거래대금은 5조4149억원을 기록했다. 4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 오른 가운데 34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없이 467개 종목이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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