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 아르빌서 IS사태 이후 첫 폭탄테러

  • 등록 2014-11-19 오후 9:12:24

    수정 2014-11-19 오후 9:12:24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아르빌에서 19일(현지시간) 낮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인명피해가 났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슬람국가’(IS) 사태가 본격화한 올해 6월 이후 쿠르드 자치정부(KRG) 수도인 아르빌에서 인명피해를 낸 테러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르드 현지매체 루다우는 나우자드 하디 에르빌 시장을 인용, 테러범이 아르빌 시내에 있는 유적지인 ‘시타델’(성벽) 부근 검문소를 통과하려다 실패하자 차에 실었던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주(州) 의회 대변인 함자 하메드는 테러범이 정부 건물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검문소에서 자살 폭탄공격을 했다고 말했다.

사상자 규모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숨진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사망자수가 경찰 2명을 포함, 최소 4명이라고 전했다.

이라크 전문매체 샤파크는 IS와 연관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아르빌 정부 건물은 순교자의 목표다. 다음은 더 강한 공격이 될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KRG의 군사조직인 페쉬메르가는 허약한 이라크 정규군을 대신해 이라크 북부에서 IS와 전투를 벌여왔다.

IS는 터키·이란과 접한 KRG의 3개 주를 노려왔지만 미군과 연합한 페쉬메르가의 방어에 번번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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