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매 최고가는 김환기의 1960년대작 ‘섬’으로 6억1000만원에 나갔다.
5점이 나온 이대원의 작품은 4점이 거래됐다. 이 가운데 2억4500만원에 낙찰된 ‘과수원’이 최고가를 기록했다. 오치균, 이우환의 출품작은 모두 팔렸다.
오치균의 ‘여름 싼타페’가 1억1500만원, ‘감’이 5000만원, ‘빌라’가 3300만원이다. 이우환의 ‘점으로부터’는 1억6300만원, ‘동풍’은 1억1500만원에 낙찰됐다.
박정희 휘호 ‘자조, 자립, 자위’는 5000만원에 현장 응찰자에게 팔렸다. 박 전 대통령이 당시 국무총리에게 보냈던 편지는 650만원에 거래됐다.
추정가 7억5000만원으로 기대를 모았던 안중근 의사 유묵 ‘경천’은 유찰됐다.
제8회 화이트 세일은 출품된 57점은 100% 낙찰됐다.
이학준 서울옥션 대표는 “김환기, 이우환, 이대원, 오치균 등 2007년 시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던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좋은 결과를 보였다. 이는 미술 시장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로 보인다”고 올해 미술 시장의 활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