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부의장 후보 선거 기호 추첨 결과 박 의원이 1번, 주 의원이 2번으로 확정됐다. 후보 선출에 앞선 정견 발표는 주 의원이 먼저 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27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여당 몫 22대 전반기 부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관례상 당내 최다선 의원이 역임하는 부의장엔 6선의 주호영·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전·후반기 부의장을 맡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충청 4선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부의장직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 의원들과 쌓은 친분을 바탕으로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여당과 야당이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우원식(5선) 의장과 야당 몫 이학영(4선) 부의장을 고려해 국민의힘에서도 선수를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이 여당 몫 부의장으로 선출되면 우 의장보다 선수가 높은 부의장이 된다. 통상 국회 최다선·최연장자 의원이 의장을 맡았던 관례도 깨지게 되는 것이다.
4선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도 부의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같은 충청권 후보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에 출마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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