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곽상도 50억 뇌물' 김정태 前하나금융 회장 압수수색

곽상도 전 국회의원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16일 이른바 ‘50억 클럽’ 사건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 혐의를 파헤치기 위해 김정태 하나금융 전 회장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곽 전 의원은 2021년 4월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한 아들 병채 씨의 퇴직금과 상여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50억원 중 소득세와 고용보험, 불법으로 볼 수 없는 실질적 퇴직금 등을 제외한 25억원이 뇌물이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2015년 하나은행이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빠지려고 하자, 곽 전 의원이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만나 “빠지지 마라”고 설득하는 대가로 김만배 씨로부터 뇌물을 받았다고 의심하고있다.

반면 곽 전 의원은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당시 전혀 알지 못했고, 만나거나 연락한 적도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