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로켓 엔진 문제로 한 차례 연기한 ‘아르테미스 1호’가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3시 17분에 발사를 다시 시도한다. ‘아폴로 계획’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다시 보내기 위한 여정의 첫 시작이 성공적으로 이뤄질지 관심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4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과 우주선 ‘오리온’으로 구성된 아르테미스 1호를 발사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오는 2025년 여성 우주인과 유색인종 우주인을 달에 보내기 위한 ‘아르테미스 계획’의 일환으로 아르테미스 1호 발사를 추진하고 있다. 달에 인류를 보내고, 달정거장을 비롯한 달기지를 지어 화성까지 갈 전초기지를 만들 계획이다.
아르테미스 1호에는 사람 대신 3개의 마네킹이 실어 사람을 보내는 데 필요한 환경 영향 등을 검증한다.
앞서 아르테미스 1호는 지난 29일에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엔진 문제로 일정을 연기했다. 발사예정일은 2일이나 5일로 예정됐으나 기상 조건으로 인해 하루 더 연기됐다. 엔진을 냉각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3번째 엔진에서 냉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다른 엔진들보다 높은 온도를 나타냈다. NASA는 이번 발사에서 지난 발사 대비 30~45분 더 일찍 엔진 냉각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 우주군 소속 기상학자들은 발사 당일에 소나기가 산발적으로 내리는 데 그쳐 발사 환경이 상대적으로 괜찮겠다고 보고 있다.
| 아르테미스 1호.(자료=미국항공우주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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