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이커머스업체인 아마존이 ‘룸바 로봇청소기’로 유명한 아이로봇을 인수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주당 61달러씩 총 17억달러(원화 약 2조2100억원)에 아이로봇을 전액 현금을 들여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 룸바 로봇청소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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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인수되는 아이로봇은 1990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로봇공학자들이 세운 회사로, 룸바 로봇청소기를 개발한 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인수로 아마존은 소비자용 로봇분야에서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은 작년 자사 인공지능(AI) 스피커 솔루션인 알렉사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장착하고 주인을 따라 다니면서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주인이 집에 없을 때에도 주변을 돌아 다니며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아스트로 보안 로봇을 제작하며 이 분야에 도전장을 낸 바 있다.
또 아마존은 온도계나 전자레인지, 전구 등을 소비자들의 음성으로 직접 제어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홈 장치들을 잇달아 출시했다.
이 같은 인수 발표 이후 아마존 주가는 정규시장 개장 전 거래에서 0.2% 정도 상승하고 있고, 아이로봇은 거래가 정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