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러시아 침공에 2650선도 붕괴…개미 1.1조 샀다

기관·외국인 동반 매도세…개인 ‘사자’
시총 상위주↓…테슬라 급락에 2차전지株 급락
에너지 가격 상승에 전기가스업 상승세
  • 등록 2022-02-24 오후 3:40:25

    수정 2022-02-24 오후 3:40:2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는 2% 넘게 하락 마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극대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 역시 리스크오프(위험자산 회피) 기조로 1200원을 넘어서면서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73포인트(-2.60%) 내린 2648.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689선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확대하면서 2642선까지 밀렸다.

제공=마켓포인트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채권금리 상승, 금리인상 우려, 경기불안 등 기존의 악재와 동시에 유입되면서 악재의 영향력이 배가되는 상황“이라면서 ”2월말부터 3월초까지 고용, 물가, 제조업 지수 등 주요국들의 굵직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으로 여느때보다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개인은 올해 들어 일일 기준 가장 많은 금액인 1조113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금융투자가 3066억원, 연기금 등이 1069억원을 내다파는 등 485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88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3515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전기가스업이 1%대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하락했다. 운수장비가 4% 넘게 빠졌고, 화학, 전기전자, 제조업이 3%대 하락했다. 의약품, 기계,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종이목재, 서비스업이 2%대 밀렸다. 보험, 증권, 금융업, 음식료품, 운수창고, 건설업이 1%대 하락했다. 의료정밀과 철강및금속이 1% 미만으로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우위였다. 전일 테슬라가 8% 넘게 하락하면서 2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5.77%) LG화학(051910)(-6.79%) 삼성SDI(006400)(-6.01%) 등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줬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도 2~4% 밀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 넘게, NAVER(035420)카카오(035720)는 2%대 밀렸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도 4~5%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그 여파로 가스 관련 종목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석유(004090)(29.89%) 대성에너지(117580)(29.82%) 경동도시가스(267290)(28.79%) SK가스(018670)(15.74%) 등이 상승했다. 방산주인 퍼스텍(010820)(9.50%) 휴니드(005870)(8.60%) 등도 올랐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9억388만주, 거래대금은 13조938억91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97개 종목이 내렸다. 2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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