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설립 경기형 과학고 선정은 지자체·교육청 협력이 관건

경기교육청, 11일 과학고 신규 지정 공모계획 발표
  • 등록 2024-09-11 오후 4:35:31

    수정 2024-09-11 오후 4:35:31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형 신규 과학고 설립 대상 지역 선정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의 협력이 중요한 요건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1단계 예비지정 공모 계획을 11일 발표했다.

경기형 과학고는 지역과 협력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지역 특화형 과학고로 도교육청은 사전에 예비 지정 규모는 정해두지 않고 공모 신청 현황과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정할 계획이다.

과학고 신규 지정 평가 기준은 △학교설립(40점) △학교운영(30점) △교육과정(30점) 총 3개 영역이며 각 평가 영역별 3개의 평가 항목, 총 20개 평가 지표로 구성했다.

학교설립 영역은 △과학고 지정 신청 취지 △설립예산 편성과 확보 △교육부지 선정과 확보 여부이고 학교운영 영역은 △학교 운영 계획 △학교 운영 예산편성과 확보 △교육시설 확보를 평가 지표로 삼는다.

교육과정 영역은 △지역 특화를 반영한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교육과정 운영의 다양화 △지역 특화형 교육과정 방안으로 구성했다.

학교설립부터 운영과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과학고 운영 전반이 내용을 평가 기준으로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도교육청은 평가가 하나의 영역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적 내용으로 경기형 과학고를 신규 지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과학고 설립에는 교육지원청과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준비할 사항이 많아 공모 신청서 작성 시 두 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공모 신청서는 전환과 신설 중에서 선택해 교육지원청별 1교를 제출할 수 있고 전환되는 과학고는 2027년 3월, 신설되는 과학고는 2030년 3월에 개교를 목표로 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13일 과학고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예비 지정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11월 초 공모 신청을 받고 별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진행한 후 11월 말 예비 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계명 융합교육정책과장은 “공정한 공모 과정을 통해 과학고를 신규 지정함으로써 이공계 인재를 키우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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