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자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한 입주민들에게 표창장이 전달됐다.
| 지난달 31일 오후 7시 32분께 인천 계양구 오류동의 신동아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입주민들이 불길을 잡기 위해 달려가는 모습. (사진=온라인공간 갈무리) |
|
인천 계양소방서는 6일 계양구 오류동 신동아아파트 입주자대표회 회장인 채종화씨 등 5명에게 화재 특별유공 시민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채씨 등은 지난달 31일 오후 7시 32분께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 있는 한 차량에서 불이 나자 주차장에 있는 소화기 13개와 옥내소화전으로 불을 껐다.
이들은 주민 단체 대화방에서 화재 소식을 접한 뒤 119에 신고를 접수하고 곧장 진화 작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채씨 등의 대처로 불길은 주변 차량이나 시설물로 번지지 않은 채 20여분 만에 진압됐다.
| (사진=인천 계양소방서) |
|
이들의 화재 진압 사실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민이 “(5명 중 직접 불을 끈) 3명은 모두 어린 자녀가 있는 아빠들인데 화재 소식을 듣자마자 물불 안 가리고 본능적으로 쫓아갔다”는 글이 공유되며 알려졌다.
작성자는 “3명 중 2명은 이후 호흡에 어려움이 있고 목에 이물감이 있어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희곤 계양소방서장은 “주민분들의 적극적인 대처로 화재가 초기에 쉽게 진압될 수 있었다”며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주민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