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사진) 서울시장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방문 중 60대 남성 김모씨로부터 흉기 피습을 당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가 당한 흉기 피습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라며 “폭력과 테러는 ‘민주주의의 적’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 당국은 철저한 수사와 처벌에 나서야 하고, 극한 갈등의 사회 분위기도 바뀌어야 합니다”라며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와 회복을 기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열고 살인미수 혐의로 김씨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이동하던 이재명 대표의 왼쪽 목을 18㎝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목에 약 1.5㎝ 열상을 입었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응급실에서 상처 치료, 파상풍 주사 접종 등 치료를 받고 오후 1시쯤 헬기를 타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김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인적사항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흉기는 인터넷에서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