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국씨티은행 본사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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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올해 여성 이사 의무화를 규정한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가운데,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점에 둔 한국씨티은행의 기업문화가 주목받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국내 민간은행 중 최초로 여성 은행장을 배출한 데에 이어 임원 14명 중 여성 임원이 6명에 달하는 등 양평성등에 앞장서는 모범적 지배구조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임직원들로 구성된 다양성위원회, 여성위원회. ESG 협의회도 운영하고 있다. 2007년부터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2014년부터는 수평적 근무 문화정착을 위해 호칭 통일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경영 차원에서 단계별 여성 리더십 연수, 여성 인재 발굴 육성을 위한 핵심 인재 관리 절차 및 여성 인재를 대상으로 한 멘토링과 코칭 등 다방면으로 다양성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씨티그룹은 여성 인력 비율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성별·인종별 차별 없는 보상 체계의 형평성을 확보하는 등 다양성과 포용성에 중점을 둔 기업문화전략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제인 프레이저 CEO가 월가 최초의 여성 은행장으로 임명됐고, 전 세계적으로 씨티그룹 이사회 남녀 비율은 5대 7로 여성이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ESG 중심의 사회로 나아가는 변화의 흐름에서, 지속적이고 변함없는 노력을 통해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기업 문화에 확산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