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2021년 잠정실적 결산 결과 횡령 사고 규모를 모두 반영하고도 당기순이익이 30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횡령 사건은 재무팀장의 단독 범행이며, 향후 회수 금액이 늘어나면 순이익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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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실적 결산결과 2021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30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 공시된 횡령금액 2215억원(피해액 1880억원) 중 외부 법무법인이 기 환수된 335억원 및 수사기관이 몰수, 보전 조치 등을 취한 자산 등에 대해 회수 가능 금액 1차 평가 보고서를 바탕으로 산정한 금액이다. 매출액은 8229억원(전년 동기대비 30% 증가), 영업이익 1418억원(전년 동기대비 44% 증가)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법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0% 신장했다.
엄 대표는 “일부 언론에서 횡령액이 2020년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기자본 대비 108% 수준이라고 보도해 주주 여러분들께 매우 큰 불안감을 안겨 준 바 있다”며 “18일 해명 공시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횡령사고가 영업과 회사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예상했다. 엄 대표는 “올해도 크고 작은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며, 스페인을 비롯한 5개국 이상의 해외시장에 추가로 진출하여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며 “이를 토대로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 러시아와 동남아 국가 등 30개 해외법인과 114개 해외딜러 등 이미 다져진 영업조직과 고객을 기반으로 고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고 원인 파악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고, 외부 전문 인력을 포함하여 전담 테스크포스팀을 구축해 사고의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외부 회계법인과 개선계획 수립에 착수했다”며 “확고한 내부통제시스템과 경영개선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경영개선계획이 확정 되는대로 주주님들께 공표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 대표는 “새해 연초부터 거액의 횡령사고와 주식거래정지라는 예상치 못한 사태로 주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주주 여러분의 가치와 이익제고를 위해 뛸 것임을 이 자리를 빌어 약속 드린다. 더 좋은 제품, 더 좋은 서비스, 더 좋은 경영실적으로 초일류 임플란트 기업으로 성장해 주주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