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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땅투기 문제가 불거진 뒤 신규택지 추가 물량 계획이 수개월 째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부지는 다 확보한 상황이고 거의 마무리단계”라며 “13만 가구 플러스 알파(α) 규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 안팎에서는 애초 계획보다 수천 가구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 충분한 공급 신호를 주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국토부는 노원구 태릉 골프장과 정부 과천청사 부지 주택 공급 계획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8·4 대책을 통해 태릉CC에 1만 가구 규모의 주택공급 계획을 밝혔으나 주민 반대에 부딪히자 전체 물량을 맞추려 대체부지를 물색해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는 지금까지 56곳이 선정됐으며, 이 중 11곳은 지구지정 요건을 충족하는 주민동의를 확보하는 등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는 평가다.
국토부는 임대차3법 이후 전세난이 가속화하자 전세물량을 공급할 추가 대책도 검토 중이다.
노 장관은 “소득이 높은 맞벌이나 미혼 젊은층은 서울을 포함한 주요 입지에서 청약을 통해 아파트를 구하기 어렵게 하는 문제가 있지 있다”며 “이런 부분을 고려해 청약제도를 개편하는 것도 충분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블록버스터급 대채을 빵 터트리지 않냐는 지적이 있지만 무책임할 수 있다고 본다”며 묵묵히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경험했지만,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 골이 깊어질 때 굉장히 큰 문제 생긴다”며 집값 거품을 경고했다.
노 장관은 아울러 “상반기 가계신용이 많이 늘어났다. 전체 연간 목표를 맞추려면 앞으로는 동결 이하로 가야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연 5∼6%, 내년에는 4%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상반기 이미 가계부채 증가율이 7%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