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팩 재사용, 국가가 관심 가져야″…조광한 남양주시장 대통령에 요청

6일 ′정책 제안 서한문′ 청와대에 전달
  • 등록 2020-11-09 오후 5:09:02

    수정 2020-11-09 오후 5:09:02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시가 조광한 시장의 주도로 아이스팩 재사용 활성화를 국가정책화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는 조광한 시장이 지난 6일 아이스팩의 문제점과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국가적 차원의 문제 해결을 위해‘정책 제안 서한문’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서한문에서 조 시장은 “최근 비대면 소비 증가로 아이스팩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2016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3억2000만 개가 올해 소비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방정부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어 대통령께 국가 차원의 정책 수립과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건의한다”고 서한 이유를 설명했다.

아이스팩 재사용 홍보캠페인을 펼치는 조광한 시장.(사진=남양주시 제공)
또 “남양주시를 포함한 일부 지자체와 기업에서 사용한 아이스팩을 수거 후 세척·소독해 재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규격과 포장재 등이 통일되지 않아 재사용 참여 비율은 미미한 실정”이라며 “지난 7월 환경부는 아이스팩 성분을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기 위해 고흡수성수지를 냉매제로 사용하는 생산업체을 대상으로 2023년부터 폐기물부담금을 부과하는 법령 개정에 착수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 시장은 △아이스팩의 표준 규격화 △아이스팩의 공용화 △포장재 내구성 강화 및 친환경 소재 사용 의무화 △아이스팩 재사용 총량제 법제화 등 4가지 방안을 100% 아이스팩 재사용을 위한 대응 전략으로 제시했다.

시는 지난 9월부터 보관 중인 아이스팩 5개를 가져오는 시민에게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주는 아이스팩 보상 수거와 함께 수거된 아이스팩을 세척해 재사용하는‘자원 선순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조광한 시장은 지난 2일 ‘더 늦기 전에 국가적인 아이스팩 재사용 활성화 대책마련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으며 현재 7747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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