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2210선…애국株 강세

17.42포인트 오른 2217.86에 마감
금융투자 중심 기관·외국인 ‘사자’
시총 상위주 상승 우위…신풍제약 하한가
  • 등록 2020-07-27 오후 3:57:26

    수정 2020-07-27 오후 3:57:26

27일 코스피 추이(그래픽=마켓포인트)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7일 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융투자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이끌었다. 애국 테마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주로 최근 급등했던 신풍제약(019170)은 하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2포인트(0.79%) 오른 2217.86에 마감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2203선에서 개장한 후 2231선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여 2220선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는 반도체 업체 인텔 공정 지연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파운드리(위탁생산)는 경쟁자에 추격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만큼 인텔의 위탁생산(파운드리)의 후퇴는 곧 한국 IT 대형주에 긍정적 재료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이날 2.58% 상승한 삼성전자(005930)는 UBS, CLSA증권 등 외국계의 순매세가 돋보였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 매수에 따른 금융투자 매도차익잔고 일부 되돌림이 일조했다”며 “외국인은 장중 선물 7000여건 계약하는 등 선물과 현물 양매수는 미중 마찰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시각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413억원, 외국인은 1654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는 1984억원, 투신이 12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97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37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였다. 의료정밀이 4.5%, 기계가 3.08%, 철강및금속이 2.95% 상승했다.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증권 등이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의약품이 2.33% 빠진 가운데 운수창고가 1%대,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건설업이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2%대 상승했고, NAVER(035420)카카오(035720)가 1% 안팎으로 올랐다.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가 1% 미만으로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대 하락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셀트리온(068270)은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애국 테마 관련주가 급등했다. 일본정부가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토종 문구기업인 모나미(005360)가 29.88%,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는 신성통상(005390)이 28.80% 올랐다. 행정수도의 세종시 이전 기대감에 성신양회우(004985)도 30% 상승했다. 성신양회는 세종시 일대에 10만㎡(제곱미터) 가량의 부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동안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진행 소식에 급등했던 신풍제약(019170)신풍제약우(019175)는 각각 30%, 24.04%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1794만주, 거래대금은 14조28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55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83개 종목이 하락했다. 6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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