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전 비서실장 경찰 조사…"朴 피소 사실 몰랐다"(종합)

고한석 전 비서실장, 15일 성북署 참고인 조사
"9일 1시 39분 마지막 통화한 것으로 기억"
'박 시장, 고소당한 사실 모르고 공관 갔다'
  • 등록 2020-07-15 오후 3:23:01

    수정 2020-07-15 오후 3:23:01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이 경찰 참고인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들에게 “박 시장이 고소당한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15일 오후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관련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한석 전 비서실장은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15일 오전 9시쯤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해 낮 12시 30분쯤 나왔다. 그는 박 시장이 숨지기 전 공관에서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눈 인물로 전해졌다.

고 전 실장은 이날 취재진에게 “경찰 진술에서 (이야기를) 다 해 별도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박 시장과 마지막 통화시간은 9일) 1시 39분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시간이 오전인지 오후인지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황을 보면 9일 오후라고 답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고소 당일에 박 시장에게 피소 사실을 알린 것을 아느냐’는 물음엔 “몰랐다”고 답했다. 박 시장이 고소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공관에 갔다는 설명이다.

이날 경찰은 고 전 실장을 불러 박 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했다. 경찰은 고 전 실장이 박 시장의 측근이었기 때문에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박 시장의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경찰은 통화 내역을 확인하기 위한 통신영장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앞서 9일 오후 5시 17분쯤 박 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야간 수색 끝에 지난 10일 0시 1분쯤 서울 북악산 삼청각 인근에서 박 시장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박 시장의 주위엔 휴대전화 등 유류품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 시장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보관 중이며 유족과 포렌식 일정을 논의 중이다.

경찰은 박 시장에 대한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유족과 논의 후 부검을 진행하지 않았다.

현재 박 시장이 전 비서 A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또 수사 상황이 유출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지난 13일 피해자 전 비서 A씨 측 변호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시장의 고소 사실이 박 전 시장에게 바로 전달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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