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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빠숑’으로 유명한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연구소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2018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 포럼’에서 부동산의 가치를 높이는 핵심 입지 키워드로 이처럼 5가지를 제시했다.
김 소장은 “입지 프리미엄은 해당 지역에서만 누릴 수 있는 사회, 경제, 문화적 혜택으로 일종의 특권으로 볼 수 있다”며 “입지 프리미엄은 가만히 있어도 집의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투자 시 가장 중요하게 따져야 할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 신규 교통망도 핵심 입지 요소 중의 하나지만 주거지에서 직장까지 얼마나 빨리 이동할 수 있는 노선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목할만한 교통망 노선으로 지하철 9호선 연장 구간, 신안산선, 신분당선, 월곶~판교선,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A노선 등을 꼽았다.
김 소장은 “작년에 경전철 우이선(강북구 우이동~동대문구 신설동)이 개통됐지만 메인 일자리 지역과 연결되는 노선이 아니다 보니 일대 집값에 프리미엄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며 “중요한 것은 전철망이 메인 일자리까지 얼마나 빨리 갈 수 있는 지 여부”라고 말했다.
또 서울 내 혐오시설이 있는 지역은 향후 더블 프리미엄이 예상되는 곳으로 분석했다. 김 소장은 “서울은 입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혐오시설 등은 수도권 외곽으로 이전하고 있다”며 “시설이 사라진 곳은 혐오시설이 제거돼 입지 가치가 올라가고,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두 번이나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