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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말 동안 온·오프라인에서 메르스 예방 용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지난 8일 업무차 쿠웨이트를 방문한 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60대 남성이 메르스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에서는 메르스 예방을 위한 방법으로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 등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손을 씻는 제품과 마스크 등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G마켓에서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 동안 핸드워시 판매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2% 증가했다. 마스크 역시 매출이 45% 신장했다. 옥션에서도 같은기간 핸드워시가 66%, 마스크가 144% 더 팔렸다.
특히 메르스의 여파로 핸드워시 제품 중 손 소독제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손 소독제는 에탄올이 함유돼 있어 항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보건당국에서는 손 소독 제품이 에탄올 성분을 60% 정도 함유하면 적정수준의 세균과 바이러스 퇴치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에탄올 함량이 필요 이상으로 높을 경우 피부에 미치는 자극이 큰 만큼 피부가 민감한 유아 등이 사용하기에는 자극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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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에서도 관련 용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는 메르스 발병 사실이 발표된 지난 8일과 다음날인 9일 마스크 판매가 직전 주보다 148%, 세정용품(손세정제 등) 85%, 소독용품 판매가 107.5% 증가했다.
BGF리테일 CU에서는 마스크 판매가 전주 대비 47.9%, 비누·손 세정제가 17.9% 신장했고, 세븐일레븐도 마스크와 손 세정제가 각각 50.2%, 17% 더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메르스 관련해 고객들이 마스크와 세정용품 등을 많이 찾을 것에 대비하고 있다”며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 언제든지 필요할 때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