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98포인트(-1.14%)내린 781.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788선으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면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에 대해 부과하는 관세율을 25%로 올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10% 관세율 인상을 지시했다면서 이는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린 가운데 기타제조, 제약, 인터넷, 기타서비스, 화학,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금속, 정보기기, 통신방송서비스, 제조, 의료정밀기기 등의 하락세가 컸다. 종이목재, 비금속, 디지털컨텐츠, 건설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CJ(001040)ENM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셀트리온제약(068760) 에이치엘비(028300) 코오롱티슈진(Reg.S)(950160) 카카오M(016170) 휴젤(145020) 컴투스(078340) 파라다이스(034230) 제넥신(095700) 등은 하락세다. 특히 바이로메드는 김용수 대표이사 사임 소식에 4% 이상 하락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코스닥 시장에 신규상장한 휴네시온(290270)이 첫날 급등세를 기록했다. 한국맥널티(222980)는 특허청으로부터 조직수복용생체재료 4등급 의료기기에 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급등했고, 에스모(073070)는 자회사 엔디엠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기술 베타버전이 개발됐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큐브엔터(182360)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급등했다.
반면 네오디안테크놀로지(072770)는 최대주주 변경 수반 주식 양수도 계약 체결에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3776만주, 거래대금은 3조2243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5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종목은 없고 788개 종목이 내렸다. 9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