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테러조직감시단체 ‘SITE인텔리전스 그룹’이 공개한 이 영상은 주황색 옷을 입은 야스다로 보이는 인물이 일본어로 “매우 처참한 환경에 있습니다. 지금 바로 구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남성은 그동안 이슬람국가(IS)가 인질을 위협할 때 사용했던 방식대로 주황색 죄수복을 입었고 그 뒤에 검은 옷과 복면을 한 두 명이 기관총을 들고 있다.
이상한 것은 이 인물이 “자신은 우말. 한국인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한 것이다. 이후 그는 “오늘 날짜는 2018년 7월 25일”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모두 일본어로 이뤄졌다.
야스다 씨는 2015년 6월 22일 시리아 내전 취재를 위해 터키 남부에서 시리아 북서부 도시 이들리브로 들어간 뒤 행방불명됐다. 이후 2016년부터 그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여러차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다.
야스다 씨가 행방불명되기 넉달 전인 2015년 2월 언론인 고토 겐지 등 일본인 2명이 IS에 포로로 잡혀 참수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