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다단계 사기 신고포상제 실시..100만원 지급

내년 3월까지 1년여 시행..추후 연장도 검토
  • 등록 2018-03-23 오후 3:02:16

    수정 2018-03-23 오후 3:12:19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두나무가 운영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다단계 피해를 막기 위해 신고포상제도인 ‘다단계 코인 신고제’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업비트는 최근 각종 메신저를 이용한 불법 다단계 ICO 폰지 사기 등이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줄이고, 나아가 블록체인 생태계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이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업비트와 수사기관에 동시에 신고하면 각 건의 최초 신고자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며, 운영기간은 내년 3월말까지 약 1년이다. 이후 연장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업비트에 신고하는 방법은 카카오톡에 개설한 플러스친구 기능을 통해 할 수 있다.

업비트 신고 방법. 업비트(두나무) 제공
업비트는 자체 시스템 상에서 불법 다단계 코인 모집 사례를 다수 적발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총 20회 이상의 이상 사기 행각을 발견, 크고 작은 피해를 사전에 예방했거나 처리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경찰청을 사칭한 암호화폐 사기극을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근절, 신속한 피해 방지로 공로를 인정받아 수원중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는 거래소 1위 서비스이자 블록체인 산업을 이끌어갈 대표 사업자로 건전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거래소를 넘어 업계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암호화폐 투자자 보호 및 시장 정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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