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한국이 첨단산업의 기초소재로 활용되는 금속이 들어있어 ‘바닷속 검은 노다지’로 불리는 망간각 탐사광구를 독점 확보했다.
20일 해양수산부와 외교부 등에 따르면 국제해저기구(ISA)는 제22차 총회를 열고 서태평양 마젤란 해역에 여의도 면적의 약 350배(3000㎢)에 달하는 ‘망간각’ 광구를 한국이 독점 탐사하도록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망간각 광구 확보로 우리나라는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주요 광물자원(망간각·망간단괴·해저열수광상)에 대한 독점 탐사광구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
탐사광구를 독점확보했다고 당장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니다. 사전 탐사를 하면서 자원량을 추정하긴 했지만, 실제 수익성 여부는 정밀탐사를 거쳐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18년께 ISA와 탐사 계약을 체결하고 정밀탐사 등을 거쳐 계약 10년 후 1000㎢ 규모의 최종 개발 유망광구(최종 할당 광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민간 주도의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