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마곡산단 부지 매각 무산…6월 재입찰

매각조건 변경 검토
  • 등록 2016-05-30 오후 6:33:05

    수정 2016-05-30 오후 6:33:05

△서울 강서구에 조성 중인 마곡산업단지 위치도. 3지구 왼쪽에 있는 D6·7·9·11블록이 대우조선이 갖고 있던 부지다. [이미지=SH공사]
[이데일리 이승현 정다슬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소유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 부지 매각이 무산됐다. 서울시는 매각 조건을 좀 더 검토해 내달 다시 입찰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와 SH공사는 30일 마곡산단 정책심의원회를 열어 대우조선 마곡 산단 부지 11-4필지를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필지를 나눠 매각할 경우, 오히려 부지 전체 매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마곡산업단지 내 대우조선 부지는 총 6만 1232㎡, 12개 필지로 이뤄져 있다. 전체 매각액은 2800억원 규모다. 당초 대우조선은 이 부지에 연구개발(R&D)센터를 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규모 적자 사태 등으로 경영난에 빠지면서 자구책으로 마곡 부지를 포함한 부동산 자산을 모두 매각하기로 했다.

대우조선 부지 매각이 무산되면서 마곡 산단 전체 개발사업에 대한 주변 부동산의 우려도 커지게 됐다. 대우조선 부지는 마곡 산단에서 LG컨소시엄 부지(17만 6707㎡)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대우조선의 마곡 R&D센터가 완공되면 5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었고, 협력업체 직원까지 포함하면 1만 3000여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부지 매각이 장기화하면 빈땅으로 남을 수밖에 없고 마곡 산단 조성뿐 아니라 주변 상권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달 투자설명회도 있는 만큼 더 많은 기업들이 다음 번 매각에는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각조건을 변경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검토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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