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으로 의기투합한 마윈과 이연걸

  • 등록 2016-03-02 오후 4:42:21

    수정 2016-03-02 오후 4:42:21

2014년 알리바바그룹 상장 당시 뉴욕거래소를 찾은 배우 리롄제(왼쪽)와 마윈 회장(사진=바이두).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중국의 유명 액션배우 리롄제(李連杰·이연걸)와 손잡고 중국 전통무술인 태극권을 활용한 사업을 시작했다.

2일(현지시간) 중국포털 시나닷컴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리롄제와 공동으로 태극선국제문화발전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전날 베이징 통저우 지역에 첫 ‘생활관’을 열었다.

이 생활관은 일종의 플래그십 스토어 형식으로 기업과 개인을 상대로 태극권, 다도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태극권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윈 회장은 “태극권은 유교, 불교, 도교의 융합이며 도교는 지도력을, 유교는 기업관리를, 불교는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깨우침을 줬다”고 말했다.

태극선국제문화발전은 ‘건강하고 행복한 이념을 통해 도시인의 심신의 균형을 찾는 것’을 취지로 설립됐다. 심사숙고 끝에 선정한 생활관의 위치는 도심에서 떨어져 있되 퇴근 후 찾아오기에 교통이 편리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곳으로 정했다.

마 회장과 배우 리롄제는 오랜 친분을 쌓아온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알리바바는 재작년 6월 리롄제를 자회사인 홍콩 영화사 원화중궈(文化中國)의 사외이사로 선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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