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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내 40개 주요 그룹 총수들의 올해 1분기 주식평가액이 3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원 두산 회장은 한 분기 만에 70% 가까이 급증했다.
한국CXO연구소가 3일 공정거래위원회 관리 대기업집단 가운데 올해 3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이 넘는 그룹 총수 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1월 초 58조9097억원에서 3월 말 62조2552억원으로 3조3455억원 증가했다.
이재현 CJ 회장의 주식 재산은 37.5% 뛰었다. 현재 주식 가치는 1조6489억원 규모다. 이 회장은 CJ를 비롯해 CJ프레시웨이, CJ제일제당, CJ ENM 등의 주식을 갖고 있다. 이외에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26.1%), 구자은 LS 회장(21.6%), 이호진 전 태광 회장(17.3%) 등의 증가율 역시 높았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1분기 40개 그룹 총수의 주식 가치는 상승했지만 총수들이 보유한 130여개 종목 중 주가가 오른 곳보다 내린 곳이 더 많았다”며 “올해 초반 주가 흐름은 여전히 햇빛이 구름에 다소 가리워진 상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