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국희 후쿠시마 시찰단장 "계획한 설비 다 봤다"

24일 추가 시찰 후 25일 日과 회의
"과학적인 영역에 집중할 예정"
  • 등록 2023-05-23 오후 10:11:05

    수정 2023-05-23 오후 10:11:05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회의 장면.(사진=원자력안전위원회)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현장 점검 첫날 시찰을 마친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23일 취재진을 만나 “당초 보려 계획한 설비들을 다 봤다”고 전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현장 점검 첫날 일정을 마친 후 “다핵종제거설비인 알프스(ALPS), 오염수 탱크, 운전제어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핵심 설비인 ALPS에 대해 “3개가 설치돼 있는 것을 봤고 각 시설이 어떤 원리와 구성으로 핵종을 제거하는지 중점적으로 관찰했다”며 “현재는 3개 시설 중 하나만 운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오염수 방류 전에 핵종을 측정하는 K4탱크에서는 물을 어떻게 균질하게 잘 섞는가에 관심을 두며 펌프와 순환기기를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각종 신호를 받아서 설비를 제어하는 운전제어실에선 이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제어하는지 살펴봤다.

유 위원장과 시찰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약 9시간 동안 도쿄 전력과 함께 오염수 설비를 돌아봤다.

그는 시찰 시간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 “질문이 많아져 시간이 좀 더 걸렸다. 추가로 확인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선 자료를 요구했고 도교전략이 공개되는 자료는 모두 주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유 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 시스템을 신뢰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가’에 대한 질문에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이라며 대답을 피했다. 이어 “시찰은 끝이 아니다. 도쿄전력으로부터 요청한 자료들을 받아서 전체적인 분석을 해야 최종적인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단 저희는 과학의 영역에 집중하려고 한다. 일본이 보유한 설비가 제대로 된 것인지, 방류 절차와 과정은 적절한지를 과학의 기준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찰단은 24일에도 후쿠시마 제1 원전을 방문한다. 이날에는 핵종을 분석하는 화학 분석동을 살펴보고 바닷물 희석 방식이나 방류 설비도 시찰할 계획이다. 유 단장은 “ALPS 처리 전후 농도에 대해서 내일 설명을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후 시찰단은 25일 일본 측과 함께 사후 총괄 회의를 한 후 귀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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