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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정부는 지난 4주간 시행한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조치 결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방역조치를 더 완화하는 2단계를 도입도 검토하려 했다. 하지만 시행 한 달 결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진데다 변종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국내 유입 가능성도 불거지면서 특별대책을 내놓았다.
다만 문 대통령은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말로 거리두기 등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 직격탄이 될 수 있는 방역 정책은 내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신 특별방역대책으로 △백신 3차 접종 조기 완료 △10대 청소년 등 접종연령 확대 검토 △병상·의료인력 등 의료체계 지속가능성 확보 등을 언급했다.
이어 “연구결과와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백신접종 효과가 빠르게 감소하며 적지않은 돌파 감염 발생해 3차 접종을 받아야만 높은 예방 효과가 유지될 수 있다는것이 분명해졌다”며 “정부부터 이같은 인식하에 2차 접종을 마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조기에 완료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0대 청소년들의 접종 속도를 높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12세부터 17세까지의 접종을 독려했다. 아울러 5~11세 아동에 대한 접종 여부 검토도 주문했다.
이어 특별방역대책의 핵심과제로 병상 및 의료 인력 등 의료체계 지속가능성을 꼽으며 “정부가 지자체 및 의료계와 적극 협력하고,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위중증 환자의 치료와 재택 치료에 어떤 공백도 없도록 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2월 도입하기로 한 먹는 치료제도 연내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 시기를 앞당기고, 국산 항체 치료제도 필요한 환자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등장한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국내유입 차단을 위한 조치를 빈틈없이 시행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도 단계적 일상 회복 속에서 자율 책임이 더욱 커졌다고 생각해 주시고,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경각심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