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단장, 한국인 최초 영국 왕립학회 회원 선정

360년 전통 세계 최고 권위 학회
뉴턴, 다윈, 아인슈타인 등이 회원으로 활동
  • 등록 2021-05-06 오후 5:34:09

    수정 2021-05-06 오후 5:34:09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RNA 연구단장(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이 영국 왕립학회 외국인 회원으로 선정됐다. 한국인은 김 단장이 처음이다.

왕립학회는 1660년 영국의 지식인과 학자들이 모여 만든 학술단체로, 미국의 국립과학원과 함께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영국의 과학 한림원으로 국가 과학 연구 진흥과 정책 수립을 이끌면서 국제 자연과학 연구의 중심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RNA 연구단장.(사진=기초과학연구원)
왕립학회는 매년 50여명의 영국 국적 회원과 10여명의 외국회원을 선출한다. 기존 회원들의 추천을 받은 후보들은 10개 분야별 위원회와 왕립학회 공회의 심의, 회원 비밀투표를 거쳐 회원으로 최종 선정된다.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 세계사를 바꾼 과학자가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지금까지 280여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김 단장은 2012년 기초과학연구원 RNA 연구단장으로 부임해 RNA와 유전자 조절을 연구하고 있다. 전령RNA의 분해를 막는 ‘혼합 꼬리’를 발견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 전사체를 세계에서 처음 분석한 연구자이다.

김 단장은 국내외에서 학문적 권위를 인정받아 2010년 국가과학자, 2013년 유럽분자생물학기구 외국인 회원, 2014년 미국국립과학원 외국인 회원, 2014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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