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1절 태극기집회서 조형물 부순 보수단체 회원 구속

광화문광장 조형물 부수고 경찰 무전기 뺏은 혐의
  • 등록 2018-09-05 오후 3:45:03

    수정 2018-09-05 오후 3:45:03

서울 종로경찰서 전경.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경찰이 지난 3·1절 광화문광장의 촛불조형물을 파손한 보수단체 회원들을 구속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3월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촛불조형물을 파손하고 경찰 무전기를 뺏은 보수단체 회원 A(60)씨와 B(51·여)씨를 재물손괴와 공용물 은닉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보수단체 무궁화애국단 소속으로 3·1절 오후 6시쯤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촛불 조형물을 부수고 이를 말리던 경찰의 무전기를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의 참가자 준수사항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경찰은 조형물에 불을 붙이고 이를 말리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C(58)씨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외에도 3·1절 태극기집회에서 조형물을 부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대한애국당 등 보수단체들은 지난 3월 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태극기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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