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슈타니슬라브 틸리히 독일 연방 상원의장 겸 작센주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독일은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매우 특별한 유대감을 주는 나라”라며 이처럼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독일 정부가 북한의 핵 및 인권 문제에 대해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이에 틸리히 상원의장은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북한의 핵실험 등 도발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드레스덴 방문 이후 틸리히 의장의 지원 아래 드레스덴에 ‘한국 광장’이 설치됐고, 최근 광장 주변 정거장 명칭도 한국 광장으로 변경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경기도 고양시 문화창조 테마파크인 케이컬처밸리(K-Culture Valley)내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드레스덴 광장’ 조성을 추진 중”이라며 “이 광장들이 양국의 미래지향적 우정과 협력관계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틸리히 의장 접견은 지난 두 차례의 정상회담 후속조치인 산학연 협력 및 창조경제 파트너십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정세 관련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