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韓평화통일 위해 獨과 지속 협력"(종합)

獨상원의장 접견..과학기술·창조경제 논의
  • 등록 2016-04-25 오후 5:33:14

    수정 2016-04-25 오후 5:37:36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한·독 간 통일 분야 협력을 지속 강화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슈타니슬라브 틸리히 독일 연방 상원의장 겸 작센주 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독일은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매우 특별한 유대감을 주는 나라”라며 이처럼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독일 정부가 북한의 핵 및 인권 문제에 대해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이에 틸리히 상원의장은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북한의 핵실험 등 도발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4년 박 대통령의 독일 국빈방문 때 당시 독일 작센주(州) 총리였던 틸리히 의장이 박 대통령의 드레스덴 일정을 수행하고 만찬을 함께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드레스덴 방문 이후 틸리히 의장의 지원 아래 드레스덴에 ‘한국 광장’이 설치됐고, 최근 광장 주변 정거장 명칭도 한국 광장으로 변경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경기도 고양시 문화창조 테마파크인 케이컬처밸리(K-Culture Valley)내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드레스덴 광장’ 조성을 추진 중”이라며 “이 광장들이 양국의 미래지향적 우정과 협력관계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양국이 협의한 산학연 협력과 미래지향적 창조경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데 있어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고, 틸리히 상원의장은 “박 대통령의 독일 방문 이후 양국 간 중소기업과 대학교, 연구기관 간 다양한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정보기술(IT) 및 혁신기술 등을 활용한 양측간 협력가능성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틸리히 의장 접견은 지난 두 차례의 정상회담 후속조치인 산학연 협력 및 창조경제 파트너십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정세 관련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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