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헬기 추락`, 기체 인양 시작..인양 후 시신 확인

  • 등록 2015-03-19 오후 7:12:47

    수정 2015-03-19 오후 7:12:47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지난 13일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다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추락한 헬기의 동체 인양이 시작됐다.

19일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조 6명의 잠수사를 동원해 인양을 위한 가압을 시작으로 동체 확인과 수상에서 와이어로 연결되는 엥커웨이트를 해저에 고정시켰다.

엥커웨이트는 챔버와 수중작업 현장간 잠수사를 이송시키는 장치(PTC)가 오르내리기 위한 와이어 고정장치로 해경은 이날 오후 8시 정조시간을 1시간 앞둔 7시부터 포화잠수사(심해잠수사)를 해저에 투입시켜 인양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13일 오후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해경 B-511 팬더헬기(사진=연합뉴스)
기체 인양 작업은 먼저 유실방지망을 설치한 후 헬기를 결색해 청해진함의 크레인을 이용해 인양할 계획이다.

해경은 사고 발생 7일째인 이날 오후 12시 12분께 가거도 방파제 끝단 남쪽방향 1200m 수중 75m 지점에서 추락 헬기의 동체를 발견했다.

사고 헬기에는 정비사 박근수 경장과 최승호 경위, 백동흠 경위 등 조종사 2명과 응급구조사 장용훈 순경 등 4명이 타고 있었으며 짙은 해무에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가거도로 출동해 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했다.

박 경장은 13일 오후 10시 40분께 사고 해역에서 구조돼 응급조치를 시도했으나 이날 오후 11시 55분께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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