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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오른 1473.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72.3원) 기준으로는 0.7원 올랐다. 상승 출발했던 환율은 개장한지 10분여 만에 1470원선을 하회하면서 하락 전환됐다. 이후에도 추가 하락하며 오후 3시 4분께는 1465.3원까지 내려갔다.
새해부터 환율 안정을 위한 외환당국자들의 적극적인 발언이 쏟아졌다. 이날 외환당국 고위관계자는 “국민연금 내부 결정에 따라 곧 국민연금에서 환(換) 헤지(위험 분산)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부분이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 권한 대행의 재판관 임명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 총재는 이날 신년사에서 “앞으로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치 프로세스와 독립적으로 정상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 권한대행의 결정이 환율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단 점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일주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수형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이날 미국 CNBC 방송 인터뷰에서 “과거 두 차례의 탄핵 경험을 고려할 때 정국 혼란에 따른 경제 영향은 운이 좋으면 석 달 정도일 것”이라며 “국내의 정치적 혼란과 미국 신정부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시장의 반응은 이해할만하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환율도 진정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팔았다
지난 연말 저조한 거래량은 새해가되자 되살아났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9억24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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