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환율 1466.6원으로 하락…“앞으로 일주일 주목”[외환마감]

5.9원 내린 1466.6원 마감
국민연금 환 헤지·정국 불안 완화 기대
이창용 “앞으로 일주일 기대가 크다”
외국인 국내증시서 순매도…연초 거래량 회복
  • 등록 2025-01-02 오후 4:11:39

    수정 2025-01-02 오후 4:11:39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새해 첫날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 노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새해 첫 개장일인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인피티니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5(0.02%)포인트 하락한 2398.94로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8.44(1.24%)포인트 상승한 686.63을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10원(0.35%) 내린 달러당 146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72.5원)보다 5.9원 내린 1466.6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12월 20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오른 1473.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72.3원) 기준으로는 0.7원 올랐다. 상승 출발했던 환율은 개장한지 10분여 만에 1470원선을 하회하면서 하락 전환됐다. 이후에도 추가 하락하며 오후 3시 4분께는 1465.3원까지 내려갔다.

새해부터 환율 안정을 위한 외환당국자들의 적극적인 발언이 쏟아졌다. 이날 외환당국 고위관계자는 “국민연금 내부 결정에 따라 곧 국민연금에서 환(換) 헤지(위험 분산)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부분이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 권한 대행인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헌법재판관을 임명함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도 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 권한 대행의 재판관 임명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 총재는 이날 신년사에서 “앞으로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치 프로세스와 독립적으로 정상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 권한대행의 결정이 환율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단 점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일주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수형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이날 미국 CNBC 방송 인터뷰에서 “과거 두 차례의 탄핵 경험을 고려할 때 정국 혼란에 따른 경제 영향은 운이 좋으면 석 달 정도일 것”이라며 “국내의 정치적 혼란과 미국 신정부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시장의 반응은 이해할만하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환율도 진정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역외에서 달러 강세도 소폭 누그러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58분 기준 108.35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8.50에서 내려온 것이다. 이에 아시아 통화 약세도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대로 모두 하락세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팔았다

지난 연말 저조한 거래량은 새해가되자 되살아났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9억2400만달러로 집계됐다.

2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