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로보틱스, 창업 반년 만에 수억원 규모 첫 시드 투자 유치

매쉬업벤처스·서울대기술지주 투자 참여
딥테크 기반 '자율로봇 지게차' 내년 상용화 목표
백승민 대표 "쓸모 있는 로봇…핵심인력 확보 집중"
  • 등록 2024-10-17 오후 4:27:09

    수정 2024-10-17 오후 5:03:22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로봇 스타트업 팀로보틱스(TIM Robotics)가 수억원 규모의 첫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월 창업한 지 약 4~7개월 만이다.

로봇 스타트업 팀로보틱스(TIM Robotics)가 개발 중인 ‘자율로봇 지게차’ 구상도.(사진=팀로보틱스)
이번 투자는 매쉬업벤처스가 리드하고 서울대기술지주가 참여했다. 매쉬업벤처스는 지난 6월, 서울대기술지주는 9월에 각각 수억원대 투자 계약이 이뤄졌다. 팀로보틱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실제 쓸모 있는 산업용 모바일 로봇 솔루션 연구·개발(R&D)을 위한 분야별 핵심 인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백승민 팀로보틱스 대표는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투자 유치 배경으로 “기술력뿐만 아니라 실제 고객사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풀어나가는 다양한 사업화 경험이 차별성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하나의 로봇 제품을 만들고 운영하려면 지도 생성, 위치 추정, 경로 계획, 제어 등 자율주행 기술과 사물을 인식하는 컴퓨터 비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UX·UI 등 풀 스텝(Full-Step)을 위한 인원이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진짜 똑똑한 이동서비스(True Intelligent Mobility)’를 표방하는 팀로보틱스는 딥테크(Deep Tech)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용 모바일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울대 및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석·박사를 중심으로 올해 2월 공동 창업했다.

딥테크는 단순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나 서비스 창출이 아닌, 근본적인 기술적 혁신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을 뜻한다. 팀로보틱스는 딥테크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작업 공간에서 강건하게 동작하는 자율 모바일 로봇 솔루션 확산을 목표로 한다.

앞서 팀로보틱스는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을 중심으로 로봇 자율주행 핵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고객사 현장 시연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인했다. 현재는 센서 융합 기반의 강건한 로봇 자율주행 기술 및 환경 인식 기반의 자율작업 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 로봇을 고려하지 않고 설계된 기존 작업 환경에 도입 가능한 ‘자율로봇 지게차’를 개발하고 있다.

팀로보틱스의 자율로봇 지게차는 이달 2일 경기 수원시가 개최한 ‘2024 수원창업오디션’에서 사업화 분야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제조사와 협업 생산해 이르면 내년 중 상용화를 목표로 집중하고 있다.

백 대표는 “실제 산업에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투자 대비 효과(ROI)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정말 쓸모 있는 산업용 로봇을 만드는 ‘근본 있는 로봇 회사’를 표방한다”면서 “현재 자체적으로 자율로봇 지게차 솔루션 개발과, 다른 무인이송로봇(AGV) 및 자율주행로봇(AMR) 통합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매쉬업벤처스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창업자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서울대기술지주는 2008년 설립된 서울대학교의 유일한 투자 기관으로, 학내외 및 산업 분야 구분 없이 새로운 시선으로 사회적 문제를 혁신하고자 하는 초창기 기술 선도 기업을 발굴·투자·육성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