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선을 하회해 마감했다.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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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2.1원)보다 3.2원 내린 134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내린 1351.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50원선을 하회해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0시께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1353.1원까지 올랐다. 오후엔 135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오가다 마감 전 추가 하락했다.
전날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던 달러화 강세는 진정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8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를 돌파한 것에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 후반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모두 오름세다.
위험선호 둔화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됐다.
수급적으로는 네고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주 후반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이 대기하고 있어 시장의 경계감도 컸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1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 3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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