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의서 '캠프 데이비드' 원칙·정신 2개 문건 채택한다

한미, 한일 양자 정상회담도 개최 예정
대통령실 "한일정상회담서 후쿠시마 오염수 논의는 없을 것"
  • 등록 2023-08-17 오후 3:25:10

    수정 2023-08-18 오후 4:16:11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들이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 및 ‘캠프 데이비드 정신’(Sprit of Camp David) 두 가지 문건을 채택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미일 3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 결과로 향후 3국 협력의 지속력 있는 지침이 될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한미일 협력 비전과 그 이행 방안을 담은 공동 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 두 가지 문건을 채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1개의 문건을 더 채택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김 차장 설명이다.

김 차장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은 주요 테마별로 한미일 3국 간 협력 주요 원칙을 함축하는 문서”라면서 “한미일 3국 정상은 공동 가치와 규범 기반해 한반도, 아세안, 태평양도서국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 등 전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는 원칙을 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 대해서는 “한미일 정상의 공동비전과 주요 결과를 담아낼 공동 성명”이라며 “이번 공동성명은 3국의 비전과 실천 의지를 담고 있다. 3국 정상들은 지정학적 경쟁 심화,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 위기, 핵확산 같은 복합위기에 직면해 한미일 협력의 필연성에 공감하고 3국 파트너십의 새로운 시대를 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일본과 각각 양자 회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정상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논의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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