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열 3위 7년만의 방한…中 "공통관심사 의견 교환하길"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 15일 방한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요한 고위급 교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더욱 발전하길""
  • 등록 2022-09-14 오후 6:24:44

    수정 2022-09-14 오후 6:24:44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5일부터 한국을 방문하는데 대해 중국 정부는 심도 있는 의견교환을 원한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사진=연합뉴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리 상무위원장의 방한에 대한 평론을 묻는 질문에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감염병 상황 속에서 중한 간의 중요한 고위급 교류”라며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한국을 방문하는 건 7년 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방문 기간 리 상무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고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하는 등 한국 각계 인사들과 교류할 예정”이라며 “중국은 (리 위원장의)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양자 관계 및 공통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하고,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 위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공식 초청으로 총 66명 규모의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15일부터 17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우리나라 국회의장 격이다.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에 이어 중국 공산당 서열 3위다. 중국 공산당 최고결정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 7인 멤버이기도 하다. 중국 상무위원장의 방한은 2015년 장더장 전 상무위원장 이후 7년 만이다.

국회의장의 공식 초청 일정인 만큼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이 공항 영접에 나서며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6일 리 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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