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11%↑..'백화점·마트' 선방

백화점·마트 일회성 지출에도 영업익 개선 주도해
다만 이커머스·홈쇼핑 부진…슈퍼 실적개선도 과제로
"이커머스 주요 지표 전년 대비 크게 증가" 개선 예고
  • 등록 2022-05-09 오후 6:03:57

    수정 2022-05-09 오후 6:16:15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쇼핑이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으로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백화점과 마트가 큰 활약을 펼쳤다. 다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이커머스 사업은 물론 송출 수수료 부담이 증가한 TV홈쇼핑은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이면서, 풀어야 할 숙제를 남겼다.

롯데쇼핑 1분기 실적.(사진=롯데쇼핑)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매출 3조 7708억원, 영업이익 687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1.2% 증가하면서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691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쇼핑 내 양대 사업 축인 백화점과 마트가 이름 값을 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 7400억원, 영업이익 105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2.6% 증가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신규사업과 관련 롯데인천개발과 롯데타운동탄, 롯데송도쇼핑타운, 롯데쇼핑타운대구 등 자회사 4개를 1분기 중인 지난 1월 31일 합병하면서 취득세 161억원이 일시적으로 발생했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롯데백화점과 같이 해당 4개 자회사 합병에 따라 취득세 16억원이 일시 발생한 롯데마트 역시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롯데마트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481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 1662.1% 증가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은 해외패션을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올해 일시적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올해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롯데마트의 경우 롭스 손익 개선과 이커머스 거버넌스 조정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롯데온과 롯데홈쇼핑 등 이커머스와 홈쇼핑 사업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뒷걸음질치며 과제를 남기기도 했다.

이커머스 분야는 올해 1분기 매출 260억원, 영업적자 4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그 폭이 더욱 넓어진 아쉬운 성적이다.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된 거버넌스 통합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홈쇼핑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은 6.8% 증가한 2750억원을 기록했지만, 송출 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0.2% 감소한 310억원에 그쳤다.

이외 슈퍼는 올해 1분기 매출 3490억원(-10%), 영업이익 30억원(-21%)을, 롯데하이마트는 매출 8410억원(-12%), 영업적자 80억원(적자전환)을 기록하며 각각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컬쳐웍스는 매출 730억원(+79.5%), 영업적자 290억원(적자폭 축소)으로 그나마 개선된 성과를 냈다.

앞선 관계자는 이커머스 사업과 관련 “자체 사이트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9% 신장한 6278억원을 기록했고 월 평균 방문자 수와 연 평균 구매자 수 등 플랫폼 주요 지표도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홈쇼핑 사업과 관련해서도 “최근 선보인 해외여행 상품이 완판되는 등 리오프닝 수요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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