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쿠르트 "성병 '음성', 옮기려한 적 없어"..3차 폭로자 '항의' (전문)

  • 등록 2020-05-04 오후 5:22:43

    수정 2020-05-04 오후 5:23:3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4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약쿠르트’(본명 박승종)가 자신의 부적절한 성생활에 대해 사과했다.

약쿠르트는 4일 오후 자신이 운영한 유튜브 채널 ‘약쿠르트 YKRT’의 커뮤니티를 통해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당사자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또한 제 사생활로 인해 물의를 일으키고 구독자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는 “당사자들은 제 또래의 여성분들로서 개인 SNS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받고, 약국에서의 상담을 통해 알게 된 사이었다. 그분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좋은 감정 또한 있었지만 서로의 생활패턴과 성격 등이 맞지 않아 깊은 연인관계로 발전하지는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분들은 저와 관계 후 성병 검사를 하였고 헤르페스와 유레아플라즈마가 검출되었다고 평생 보유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부끄럽지만 저는 이 일이 있기 전까지 성병 검사인 STD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 그래서 우선 성병 여부를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가드넬라, 유레아플라즈마는 양성, 헤르페스 1형, 2형은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또 “건강과 보건을 책임지는 약사서 경각심을 갖지 않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았던 점, 피임에 대해 부주의했던 점, 상대 여성이 놀란 상황을 별일 아닌 것으로 안일하게 생각했던 점 제 불찰이고 잘못”이라며 “그렇지만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목적으로 성병을 옮기려 한 적이나 강제적인 성관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약쿠르트의 이러한 사과에 자신을 ‘3차 피해자’라고 주장한 누리꾼은 “왜 직접 사과 안하느냐”고 댓글로 항의하기도 했다.

현직 약사인 약쿠르트는 2018년 11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에 대한 정보를 과감 없이 전하며 인기를 끌었다. 최근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약쿠르트 YKRT’ 커뮤니티 캡처
다음은 약쿠르트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약사이자 유튜버 약쿠르트입니다.

가장 먼저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당사자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또한 제 사생활로 인해 물의를 일으키고 구독자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저는 이번 일을 당사자들과 개인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당사자들과 제 가족, 지인 등에게 2차 피해가 생기는 걸 막고자 섣불리 제 입장을 표명하기 보다 모든 채널을 닫고 조용히 있는 쪽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여부를 파악하지 않은 기사들이 올라오며 생각보다 큰 이슈가 되었고 이는 오히려 많은 억측과 잘못된 정보 악성루머들이 생산되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그동안 저는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병원에서 검사를 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빠르게 해명하지 못하고 기다리게 해 드린 점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들을 인정하며 그에 대한 사과와 함께 사실과 다른 부분, 저의 입장 등을 밝히고 싶습니다.

더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고 당사자들과 그분들과 연결된 지인 분까지 상처받는 분들이 없길 바라며 제 개인 유튜브 채널에 글을 올립니다.

당사자들은 제 또래의 여성분들로서 개인 SNS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받고, 약국에서의 상담을 통해 알게된 사이였습니다. 그분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좋은 감정 또한 있었지만 서로의 생활 패턴과 성격 등이 맞지 않아 깊은 연인관계로 발전하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유튜버로서 그간 여러 매체에 출연했습니다.

공익을 전파하는 입장과 다르게 건강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 없이 당사자들과 적절치 못한 관계를 맺은 점 죄송합니다.

제 유튜브 채널과 SNS에서 보여지는 것과 다른 행동을 한 저로 인해 당사자분들은 큰 상처를 받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분들은 저와 관계 후 성병 검사를 하였고 헤르페스와 유레아플라즈마가 검출되었다고 평생 보유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이 일이 있기 전까지 성병 검사인 STD 검사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선 성병 여부를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가드넬라, 유레아플라즈마는 양성, 헤르페스 1형, 2형은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병원을 통해 재검사를 받았으며 이 전 검사와 동일한 판정을 받았습니다.

건강과 보건을 책임지는 약사로서 경각심을 갖지 않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았던 점, 피임에 대해 부주의했던 점, 상대 여성이 놀란 상황을 별일 아닌 것으로 안일하게 생각했던 점 제 불찰이고 잘못입니다.

그렇지만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목적으로 성병을 옮기려 한적이나 강제적인 성관계는 없었습니다.

좀 더 진심으로 소중히 대해주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제 행동의 앞과 뒤가 달랐던 점에 대해 큰 죄책감을 느끼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법적인 대응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추가로 언론이나 메신저, 인터넷 등을 통해 신상을 유추할 수 있는 정보나 악의적인 루머, 기사 등이 공개되지 않도록 자제 부탁 드립니다.

더불어 글을 올린 여성분들의 신상을 파악하거나 추론하는 일도 없기를 바랍니다.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루머와 댓글, 기사 등은 현재 수집 중입니다.

그분들께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진심으로 부탁합니다.

걱정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리며 실망 시킨 제 구독자 및 주변 분들, 관계자분들에게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지금까지도 너무 과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제 분에 맞지 않는 사랑을 받아 자만했고, 겸손하지 못한 행동으로 더 큰 질타를 받고 있다 생각합니다.

지금껏 좋아해 주신 분들, 제 안위를 걱정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앞으로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외부활동을 중지하며 제 행동에 따른 죄책감을 느끼고 관련된 분들에게 사죄하고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