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줍줍'될까…'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 무순위청약 관심

예비당첨자 5배로 확대 앞두고
22·23일 무순위청약 사전접수 실시
  • 등록 2019-05-14 오후 3:28:37

    수정 2019-05-14 오후 3:28:3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강북권에서 주목 받는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가 오는 22일 무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국토교통부가 청약 예비당첨자 비율을 공급물량의 0.8배에서 5배로 늘리기로 한 가운데 무순위 청약 사전접수로는 사실상 마지막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17일 성북구 길음동 일대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22·23일 무순위 청약 사전접수를 진행한 데 이어 27일 1순위 당해지역, 28일 1순위 기타지역, 29일 2순위를 각각 접수한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22·23일 무순위 청약 사전접수다. 서울에선 사실상 마지막으로 무순위 청약자에게 기회가 돌아올 수도 있어서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보유나 무주택 여부에 관계 없이 신청 가능하다.

앞서 국토부는 서울을 비롯한 투기과열지구를 대상으로 청약 예비당첨자 비율을 전체 공급물량의 0.8배에서 5배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청약가점이 낮아 당첨권에 들지 못한 무주택자에게 기회를 더 주기 위해서다.

현재 청약시스템상 계약 포기나 부적격 취소로 발생한 잔여 가구는 예비당첨자에게 배정됐다가 그래도 남은 물량이 무순위 청약자에게 돌아간다. 예비당첨자를 늘리면 무순위 청약자까지 넘어갈 잔여물량이 그만큼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예비당첨자 비율은 20일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는 단지부터 적용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뽑아야 할 예비당첨자 배수가 다음주부터 5배로 늘어나면서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가 서울에선 사실상 마지막 무순위 청약 단지가 될 수 있다”며 “청약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 등에게서 관심을 끌 것”이라고 봤다.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길음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지하 6층~지상 37층, 19개 동, 2029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637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전용면적별로는 △59㎡ 311가구 △84㎡ 298가구 △112㎡ 28가구 등이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가깝고 내부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 등으로 도심 이동이 편리하다. 동북선 경전철도 연내 착공될 예정이고 지하철 4호선 급행화 추진, 강북횡단선 등 교통 호재도 다양하다.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 들어서는 ‘길음 롯데캐슬 클라시아’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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