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자인 안무, '소녀, 그 이상의 가능성'에서 춤과 디지털 접목

  • 등록 2018-03-26 오후 3:16:28

    수정 2018-03-26 오후 4:33:31

상상무용 ‘소녀, 그 이상의 가능성’
[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최자인 안무가 4월8일 오후 3시30분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에 있는 KOCCA 콘텐츠 시연장에서 ‘소녀, 그 상상의 가능성’을 무대에 올린다.

‘소녀, 그 상상의 가능성’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그림 ‘진주 귀걸이 소녀’을 모티브로 각기 다른 분야의 예술을 무대로 재해석한 상상무용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잠재된 욕망과 자아의 이면, 그 속에 숨어 있는 발칙한 상상을 협업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나의 진짜 모습은 무엇인가’라는 원초적 질문을 던지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아 속 ‘상상력’을 무대 위로 이끌어낸다.

‘소녀, 그 상상의 가능성’은 미술작품의 재해석과 디지털 기술의 도전적 만남을 전면에 내세운 인터랙티브 무대를 꾸민다. 전도성 잉크를 춤과 함께 사용해 몸의 움직임에 따라 잉크와 조명이 어우러지는 이색 표현을 선보인다. 각각 보이는 ‘나’와 내면의 상상 속의 ‘나’를 표현하는 두 무용수의 몸이 접촉하면 미세한 전류가 전도성잉크에 의해 몸에 흐르게 되고 이 전류가 설치된 조명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며서 빛을 발산한다.

최자인 안무는 한양대에서 무용학을 전공한 후 연극·국악 분야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한댄스컴퍼니 단원으로 세컨드윈드스테이지 아티스트 등으로 춤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 열려있는 사고와 열정적인 도전으로 각기 다른 분야의 예술과 공동 작업을 하겠다는 각오다.

‘소녀, 그 상상의 가능성’에는 유경진·황찬용·최해준·최자인·안지형 등이 무대에 오른다. 안무에 최자인이 참여했고, 연출 및 대본에 안지형, 미디어연출에 정현이, 미디어총감독에 김형기 등이 힘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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