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목적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UAE 왕세제의 조카가 전용기를 타고 한국에 다녀간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제(20일) UAE 전용기 편으로 어떤 인사가, 어떤 경위로 한국을 방문했는지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주한 UAE대사관 요청에 따라서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의 조카인 자예드 만수르가 탑승한 특별기의 이·착륙 관련 협조를 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번 방문은 사적 목적의 방문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파견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0일 모하메드 UAE 왕세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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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는 임 실장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했을 때 만난 인물로 알려졌다.
임 실장의 UAE 방문에 대해 야당에서 갖가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일 오후부터 3.5일간 임 실장이 연차휴가 중이고, 20일 UAE 전용기가 국내에 들어왔다 나가면서 파장이 증폭되는 모양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UAE 왕세제의 조카 방한과 임 실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임 실장이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는 내일(22일)도 관련 내용을 설명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