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시즌 막 오른다…"이 종목에 주목하라"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실적시즌 개막
실적 전망치 상향 추세…“삼성전자 쏠림 현상은 경계해야”
삼성전자·한화케미칼·한화테크윈 등 추천 잇따라
  • 등록 2016-07-04 오후 3:38:34

    수정 2016-07-04 오후 4:03:07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오는 7일 삼성전자(005930)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주식시장도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들어선다. 잇단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으로 2분기 실적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이 삼성전자 등 일부 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1분기와 같은 깜짝실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 모멘텀이 확실한 종목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높아진 2Q 실적 기대감…“삼성전자 쏠림 현상은 우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는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올라온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 평균치는 7조3230억원으로 3개월 전 전망치 5조8035억원대비 26% 넘게 상향됐다. 일부 증권사들은 8조원대 영업이익을 점치고 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원가 개선, 가전부문 수요 확대등으로 2분기에 8조140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상장기업 전체의 실적 전망치도 나쁘지 않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거래소 상장기업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9조3000억원이다. 이는 전기대비 2.3%, 전년대비 21.5% 증가한 수준으로 분기 영업이익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문제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최근 실적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종목별 확산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1개월간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9.2%(6210억원) 상향조정됐는데 이는 시장 전체 상향 조정폭 6900억원의 90%를 차지하는 규모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장전체 2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1개월간 0.2% 상향조정에 그쳤다”며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실적 기대감 약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2분기에는 뚜렷한 경기 호전이 없었던 가운데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원화 가치도 상승해 실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1분기와 달리 2분기에는 실적 서프라이즈 종목 수가 급감하고 실적 쇼크를 보이는 종목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목장세 온다…삼성전자·한화테크윈 등 실적株 주목

결국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종목군으로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승빈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 이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실적 전망이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는 기업들로 압축해 대응해야 한다”며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월대비 3% 이상 상향조정된 기업 중 향후에도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한화테크윈(012450) 코스맥스(192820) 삼성전자(005930) 한화케미칼(009830) 대한유화(006650) 등을 제시했다.

정재현 연구원은 실적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삼성전자(005930) SK이노베이션(096770) 셀트리온(068270) 롯데케미칼(011170) S-OIL(010950) 현대중공업(009540) 한화케미칼(009830) 한화테크윈(012450) 등을 제시했다. 이들 종목을 선취해하면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한 이후에는 종목장세로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따라서 실적 개선 업종·종목 선별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 개선 및 주요국 통화공급 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2000선을 탈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2000선 돌파 이후에는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하면서 종목장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종목장세에선 2~3분기 이익 전망이 개선되는 업종, 종목이 부각될 것”이라며 에너지, 내구소비재 및 의류, 화학업종, 반도체 업종에 대한 관심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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