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업, 홍콩 PAG에 인수 확정…한찬희 대표 3.5%지분 유지

매각가 2200억..기존 최대주주 헤드랜드캐피탈, 2년만에 1600억 `차익`
  • 등록 2015-04-22 오후 4:48:02

    수정 2015-04-22 오후 5:00:18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국내대표 완구·콘텐츠 기업 영실업이 20일 홍콩계 사모펀드 PAG에 매각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영실업 지분 96.5%의 매각가격은 2200억원이다.

영실업은 22일 최대주주인 헤드랜드캐피탈 파트너스와 홍콩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PAG에 인수가 최종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PAG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약 12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사모펀드다.

산업은행과 하나대투증권 등 국내 자본이 인수금융에 참여할 예정이며, 현 영실업CEO 한찬희 대표도 공동 투자자로 기존 3.5%의 지분을 유지한다.

양 사는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등 마무리 작업을 거쳐 오는 5월까지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로써 헤드랜드캐피탈파트너스는 2012년 12월 영실업 96.5%를 600억원에 인수한 이후 2년여만에 160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가져가게 됐다.

1980년 설립된 이래 국내대표 완구·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한 영실업은 글로벌 완구·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에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PAG를 새로운 주주로 맞이해 신규사업 진출과 해외 사업에 필요한 투자자금과 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한찬희 영실업 대표는 “이번 인수는 그동안 영실업이 이룩해 온 콘텐츠 경쟁력과 해외시장에서의 가능성에 대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현 영실업의 핵심역량인 조직과 인력 모두 변화없이 유지될 것이며, 영실업은 국내 완구·콘텐츠 산업의 발전에 더욱 기여하고 글로벌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실업은 지난해 매출 1117억원, 영업익 156억원, 순이익 185억원을 기록했다.

또봇 델타트론. 사진=영실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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